ㅋㅋㅋㅋ 내가 살다살다 일본에서 야간버스를 타보는구나.
진짜 예전에 니스에서 바르셀로나 야간버스 타본적 있는데 그때 9시간인가 10시간인가.
근데 그땐 실제로 좌석에 탄 사람이 거의 없어서 널널하게 갔는데
역시나 다들 도쿄로 가시나봐요. 콘서트 마치고 가는 사람들이 양옆앞뒤로 다 있고
월요일이 아무래도 일본에 체육의 날인가 먼가 휴일이라 다들 이동을 하는 것 같기도.
주린배를 채우기 위해 편의점에서 맥주랑 치킨을 사서 버스에서 맛있게 먹으려고 했는데
이 버스는 4열 버스였는데 아주 좁고 불편한 4열버스였었다는...
심지어 충전기 꼽는 곳도 안되서 ㅠㅠ 나중에 와이파이 기계 방전되서 동생집까지 가는데
거의 한시간 가량 멍때리고 ㅋㅋㅋ
그래도 내렸더니 쾌청한 도쿄. (feat. 사진찍을 정신이랑 1도 없지)
진짜 그래도 연신 대박이라며, 이제 집에 어떻게 가지 ... 하다가
도쿄역에서 동생집까지 가는데 진짜 물건고 산넘어 가는 기분 ㅠㅠㅋㅋ 개멀엌ㅋㅋ
이 동생 덕에 도쿄지만 도쿄가 아닌 것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도쿄도 ~~구 라고 하면 소위 어쨌든 서울이라는 느낌. 도쿄도 ~~시 라고 하면... 경기도 느낌...
게다가 집도 지하철 역에서 엄청 멀어서 ㅠㅠ 이사간다고 해서 정말 다행이다.
물론 이제 신세질 일은 없겠지만...
동생방에 와서 편의점에서 샀는데 못먹었던 샌드위치를 아침으로 하고,
굿즈 정리하고, 짐정리하고, 씻고, 동생도 누워있는 것보단 나오겠다고 하여 같이 나왔다.
만약에 동생이 안나오고... 나 혼자 갔으면 나... 못찾아갔을듯..
일본 지하철 너무 어려워...
회사가 다르다보니까 환승도 안되고, 아예 입구가 떨어져있으니까...
다행히 동생이 환승역까지 데려다 준 덕분에! 무사히 K짱을 만나러 오테마치역으로!
사실 정확히 말하면 마루노우치 빌딩에 가자며, 도쿄역 중앙 출구에서 보자고 했으니까.
뭐 구글만 믿자 하고 내렸는데, ㅋㅋㅋㅋ 지하철 출구를 못찾앜 ㅋㅋㅋㅋ
공사중인것처럼 보이는 곳을 지나(아무도 안지나다니는데ㅠㅠ) 나왔는데 다행이 맞아서
드디어 K짱 만남!!!
6년만의 상봉 ㅋㅋㅋㅋㅋ 와... K짱 많이 예뻐졌다... 성숙해지고. 내가 롯뽄기 스벅에서 앉아서
예쁜 일본여자들... 이네 하며 쳐다봤던 여자들 스타일이었음... 그에 반해 나는 ㅋㅋㅋ 너덜너덜
콘서트 티셔츠 입고 스커프로 일코중ㅋㅋㅋ
만나자마자 근황토크 파파파팍하고, 마루노우치 빌딩으로-.
도쿄역은 처음이기도 했고, K짱 근무지가 이 근처라고. 자기는 마루노우치 빌딩에서 쇼핑자주하고
좋아한다고, 평일에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 주말엔 괜찮다고 했다. (뭐 을지로 느낌인듯.)
안에 음식점 돌다가, 원래는 고기가 먹고싶었는데, 약간 K짱이 ㅋㅋㅋㅋㅋ 생선을 먹고싶어하는 것같아
나도 스시로 셀렉-.
일본식 정식은 한국에도 있으니까, 했지만 그래도 먼가 새로웠다.
게다가 앉는 것도 마주보고 안앉고 옆으로 앉히던데. 왜 그렇게 하는지 물어보려다가 말았다.
K짱이 왜 센다이까지 갔다 왔냐고, 출장이냐고 그러길래...
말할까말까하다가 나 킨키팬이라고 ㅋㅋㅋ 했더니 폭소.
쯔요시는 기억하는데 코이치 이름은 기억을 못했던 K짱ㅋㅋㅋㅋ 그건 뭐 예상했던 바지만...
이것저것 그때 만났던 친구들 근황도 업데이트하고, 연애사도 업데이트하고,
밥 다 먹고 커피 먹으러 나왔는데, 아~ 여유로움. 월요일의 여유로움이란. ㅋㅋㅋ
지나가는데 고객사 회사가 보여서 한번 열폭하고. ㅋㅋ
K짱이 안내한 곳은 여기가 요즘 잘 나간다며 근처 신일본제철빌딩으로 안내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여기서 신일본제철빌딩을 볼 줄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회사생각나겤ㅋㅋ
근데 이미 빌딩 1층 야외테라스는 만석이고 예약도 꽉차 있어서 실패.
그냥 근처에서 테이크 아웃해서 벤치에서 먹기로 했는데, 그 풍경도 참 예뻤다.
내가 귀찮아서 사진을 안 찍었지만...
일본 애니에 나오는 정원의 축소판 이라고 해야하나... 거기서 1시간 정도 폭풍수다.
간만에 만났는데, 사실 니스에 있을 때도 잘 맞았던 K짱.
커리어 적으로 고민도 많이 하고 있던 그녀.. 뭐 어쩔수없지 우리의 시기라는게 그러니까.
도쿄역에서 나리타공항가는 버스는 장소는 역시 K짱이 잘 안내해줘서 탔는데
아놔 ㅋㅋㅋㅋ 내 돈 봉투 어디갔지? ㅠㅠ 진짜 뒤져도 없어서 일단 출발해야되서 앉았는데 ㅠㅠ
한참 뒤지다가 급 파스모가 생각남. 돈이 남았겠지 했는데 860엔 ㅠㅠ 버스비는 천엔인데 ㅠㅠ
분명히 탈 때 내가 가방에서 돈봉투를 만진 기억이 있는데 떨어트린건가부터 시작해서
온갖 생각이 다 들고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하지 어떻게 하지 완전 멘붕...
근데 문득 그냥 노트북 커버안에 손을 넣었는데 그 안에 있는 것임 ㅠㅠ 오 갓
다행히 내려서 기사 아저씨게 돈을 드리니 아저씨가 깜짝 놀란 눈으로 쳐다봐서
아 찾았다고... 실례했다고 하니까 계속 놀랜 모습. 내가 안내고 내릴 줄 알았나...
아무튼 다행.
K짱에게도 무사히 돈을 찾았다고 알려주고, 연말에도 킨키 때문에 올거라고 아까 얘기했었는데
메세지로 킨키 콘서트 올때 또 연락하라고 ㅋㅋ 자기가 이직소식을 업데이트 해주겠다며.
하이하잇.
근데 오늘따라 에어부산에 줄이 왤케 긴지.
심지어 버스 타고 들어가야되는구만.
일본와서 보스 커피를 자판기에서 안빼먹어서 가기전에 뽑아먹을까 했는데, 역시나 매진.
뭘 먹지 하다가 결국 로얄 밀크티로 결정! 솔직히 진짜 밀크티 돈주고 왜 사먹냐고 했는데...
내가 센다이 콘서트 가면서 홀짝홀짝 먹던 그 맛 + 콘서트의 향이 막 묻어나는 그런 느낌 ㅋㅋ
앞으로 한국에선 안먹어도 일본에선 종종 사먹을 듯.
집에 왔더니 M콘 키홀더가 와 있었다.. ㅠㅠ 차키에 딱이야. ㅠㅠ
킨키로 시작해서 킨키로 종료 하는 이번주 행복했고 행복했다. 이힛
'콘서트 > 2016 아리나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1009 2016 KinKi Kids Live Concert 레포 (@센다이, 미야기) (0) | 2016.11.27 |
---|---|
161009 KinKi Kids Arena Tour 센다이 이틀째공연 (도쿄~센다이 버스이동) (0) | 2016.11.27 |
161008 도쿄 긴자 (&제국극장!!!) (0) | 2016.11.27 |
161008 도쿄 원정기 (For 16년 킨키 아리나 투어) (0) | 2016.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