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ㅂㅅㅈ 메일을 보내고 나니 새벽 4시.

6시 40분에 일어나야하지만 조금이라도 난 자야겠다며 누웠다가 눈을 뜨니 7시 ㅋㅋㅋ

그래도 여러모로 길을 헤맬 가능성을 모두 고려한 시간대에 였기 때문에 서둘러 준비해서 나왔는데,

S동생 집을 나설 때부터 한 두방을 내리던 비.

한국에서 분명 우산을 들고 왔으나, 가져가기 귀찮아- 라는 이유로 안 챙겨나왔는데.

신주쿠역에 내리니 비가 엄청 나게 오고 있었다.


게다가 신주쿠 역... 너무 넓고 크고 어려워!!!!!

S동생을 믿고 그냥 나는 따라 가는 입장이었는데 와... 이건ㅋㅋㅋㅋ​

진짜 빨리 나와서 망정이지 아니었음... 진짜... ㅠㅠ


블로그 등등에서 친절하게 어느 건물 앞에 어쩌고 저쩌고 적혀있지만, 

사실 구글맵으로 쳐서 걸어가는게 제일 빠른 방법인듯. 


우리가 나온 출구에서 외부로 5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 거리에 있어서

나는 외투에 모자가 있어서 다행이었는데 S동생은 홀딱 젖었다는... ㅠㅠ 

사실 편의점에서 우산을 살거라고 괜찮다고 했었는데 편의점에 우산 가격이...

앞으로 비올 것 같으면 꼭 우산을 들고다녀야겠다고 생각했던 가격.


겨우 찾은 Shinjuku Express Bus Terminal. 다행히 버스를 잘 탔고.

3열 버스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되게 신기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탑승자를 배려한 작은 소품들이 

참 마음에 들었다.


사소하게는 물병을 꽂는 위치라던가, 슬리퍼, 다리 올리는 자리, 그리고 장기간 이동을 배려하여

각 자리마다 충전도 가능하게 만든 구조. (단, 일본은 110V라서 multiplug 필요.)

화장실은 그냥 휴게실 내려서 갔었는데, 그래도 버스안에 있다니 먼가 든든한 느낌이랄까.

한국에도 요즘 여러 형태의 버스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 3열 형태를 만들어 주면 더 좋을 것 같다.

(한국도 3열좌석은 있으나 1좌석만 떨어져있으니...)


도쿄에서 센다이까지는 약 버스로 5시간 정도 걸리는데, 경로는 딱 구글에서 나오는 것과 동일.

가는 길에 2번 휴게소에서 내리는데, 마지막 휴게소가 후쿠시마근처임...

후쿠시마에서는 아예 내리지도 않기로 하고, 첫번째 휴게소에서 볼일 및 먹을 것 해결하기로 했다.

다신 평생 올일 없을 휴게소.


한국이나 일본이나 콜드브루가 유행이긴 하나봄.



사진은 안 찍었는데, 그 당시에 우유가 참 먹고 싶었음.

너무 예쁘게 포장되어 있고 날 먹어줘 라는 그런 느낌... ㅠㅠ

그래도 특히 유제품은 좀 걱정이 되서, 첫번째 휴게소도 후쿠시마 가는 길에 있으니

성분표 봐봐 라고 웃으면서 이야기했는데, ​


아.. 후쿠시마..산...

다시 한번 물건을 사기 전엔 뒤를 봐야겠다고 생각을 함.

그리고 자다가 눈을 뜨니 두번째 후쿠시마!!! 휴게소.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야채랑 과일을 사고 있다... ㅠㅠ


뭐... 나도 센다이도 가고 이렇게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사는 걸 보면 음 괜찮은 건가하며

편승해서 사먹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조심.



Posted by 히스토리*


3시쯤 긴자역에 도착해서 스타벅스로 총총.

사실 긴자 스타벅스는 사람이 너무 많고 좁아서... 별로지만... 아는 곳이 없다.


지나 가는 길에 일본교회에서 장례식 끝나고 운구차량 앞에서 사람들 서 있고 교회 종이 엄청울리는 거 잠깐 구경.


역시나 긴자 스타벅스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하고 내려왔다가 사람들이 우루루 나오길래 다시 올라가보니, 

아-. 좀 애매한 자리에 그래도 두명이 앉을 자리가 있어서 맡아놓고 음료 주문하려고 서 있는데 X가 도착했다.


아 오히사시부리.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이야기를 나누고 근황토크를 하고 웃고 떠들고, 5시쯤 나가자길래 (6시가 난 약속인데...) 짐도 무겁지만 좀 걷기로.


걷다가 레코드 점에 들어가서 킨키 시디도 좀 보고 ㅋㅋㅋ

여기 왜 들어왔냐고 하다가 아 킨킼ㅋㅋㅋ 때문에 들어온거냐고 X가.ㅋㅋ

자기가 찾아준다고 하길래 그 칸엔 없다고 하니 아니라고 K로 시작하는데 있을거라고 한참 찾길래

난 분명 울오빠들이 그런 곳에 있을리 없고 따로 있을거라며 ㅋㅋ 돌아보니 역시

쟈니스 칸이 따로 있음. N앨범 홍보하고. 홍홍.


나와서 걷고 걷고 걷다보니. 황궁근처.


​황궁은 들어가 볼 수 없지만 황궁근처라고.


사진을 찍어도 일본인지 영 모르겠어서, ㅋㅋ 표지판 찰칵.

찍다가... 저기 저 멀리 보이는건... 제국극장????????



어허엏어 진짜 제국극장이얏 ㅠㅠㅠ 

이렇게 우연히 지나갈줄 몰랐엉 ㅠㅠㅠ 코짱...ㅠㅠ 우린 내년에 봐요.. 내년에 할꺼지? ㅋ큐ㅠㅠ

여기서 코이치가 공연했다고 X에게 알려주고 .ㅋㅋㅋ

근데 그때 마친 왕가의 문장이 뮤지컬하고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년에 왕가의 문장 만화책 찾으로 X랑 아키하바라 간게 기억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참... 만감이 교차.


동생이랑 만나기로 한 곳은 한 ​긴자텐쿠니. 일본와서 일본음식은 잘 먹어본적이 없어서...ㅋㅋㅋ

여기 덴동(튀김덮밥)은 참기름에 튀겨서 바삭한 기름이기 보다는 부드러운 기름이라고.

튀김류에 위와 장이 취약한 나에게는 알맞은 곳이었다는.

맥주 한잔과 캬-. 맛있었음.


그리고 일본 선술집에 가고 싶어서 뒤져서 간곳. 긴자 밖으로 벗어나는 건 귀찮아서...

담에는 꼭 다른 곳에 가보라는 X의 조언도 있었지만...ㅋ


사실 붕부붕 촬영지나 다른 곳에 가보고 싶었는데... 멀어. 아무튼 한참 해메다가 찾은 집.

와 진짜 너무 골목에 있어.. 못찾을 뻔...

이미 배가 불러서 다 먹고 나오진 못함. 맛은 있었다.

안에 분위기는 정말 진짜 다 일본사람들 밖에 없고.... 

사케가 먹고싶었는데... 주문할줄몰라... 메뉴판 없어... 메뉴판 읽어도 몰라...


담에는 음식위주로 계획을 짜서 와야겠다고 ㅋㅋ 다짐. 


S동생이랑 여기서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인생이야기도하고~

맥주를 더 먹고싶었지만 ㅠㅠ 회사 레포트를 제출해야 하므로 여기서 귀가조치.


즐거운 밤이었다. 아-. 금방 그립네. 

Posted by 히스토리*

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해공항 라운지는 좁아서 그런가. 

올때마다 라면 냄새땜에 아무 생각 없다가도 먹게되는... 막상 먹으면 그닥인데.



포켓 와이파이 때문에 평소에 오는 것보다 일찍와서 (한시간 빨리옴)

핸드폰으로 S동생이랑 뭐 먹을지 알아보다가~ 
아 진짜 ㅋㅋㅋ 내가 가는 구나 싶고... ㅋㅋ
출장이 아니라 진짜 여행이니까 그 지겹던 비행기도 설렘ㅋㅋ



에어부산 기내식 짜장밥에서 치킨 볶음밥으로 바뀜ㅋ
기장님이 미친듯이 밟았는지 2시간 예정이던 비행기가 1시간 50분 만에 도착.

케택으로 부산-서울보다 가깝잖아..

나오려는데 세관에서 내 가방 보더니 몇일 묶을 거냐고 
3일이라고 하니 ㅋㅋ 

여자분이 에에?? 이러길래 ㅋㅋㅋ 괜찮냐고 진짜냐고 ㅋㅋ
난 지금 이것도 많다고 생각하는데...(낼 장거리 버스 탈거라서 외투 다른 거 가져온다고 짐이 늠..)

내가 ㅋㅋㅋ 안되는 일본어로 콘사토 이러니깤ㅋㅋㅋ

이언니가 눈이 엄청 커지더니 ㅋㅋ 내 위아래를 아주 빠르게 훑더니 놀라는 눈이 됨.

설마 내가 콘서트를 하러 왔다고 생각한 건 아니겠지?!! 느낌상 그런 것 같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어가 짧아서 콘서트 보러왔다고 해야되는데
콘서트 라고만 하니깤ㅋㅋㅋㅋㅋㅋㅋ

오해하게 했다면 미안해용~



나와서 보니 

아....

비온다. 많이. 그래도 2시 이후면 갠다고 듣긴 들었는데.

나리타에서 긴자역까지 천엔버스 타고 슈융. 
이건 저번에도 탔던 거니까 익숙하게, 직원들이 일본어로 말거는데

대충 앞에 상황상 너는 짐을 수화물 칸에 안 넣어도 되지? 여서

ㅋㅋㅋ 다이죠부데슼ㅋㅋㅋㅋㅋ

아~~~~~~~~~~ 행복하네. 

게다가 버스 타고 가는 중인데 햇빛난다!!



사진으론 표현이 안되네 ㅋㅋ

いい天気だよ!
私の気分も!

Posted by 히스토리*